6일(현지시간) 미CBS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위대의 난입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을 포함해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0명 이상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서장은 난입 과정에서 1명의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이 같은 과정에서 의료 응급상황을 맞아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총에 맞아 숨진 여성은 시위대 무리가 의회로 강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반대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52명이 넘게 체포됐다. 이 중 4명은 무기를 반입한 혐의, 47여명은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법 집행 관계자에 따르면 공화당 위원회와 민주당 위원회 쪽에 파이프 폭탄이 각 한 개씩 놓여 있었고, 의회와 멀지 않은 곳에서 화염병 등으로 사용되는 모로토브 칵테일이 발견됐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난입 사태로 혼돈이 잇따르자 '조 바이든 측이 선거를 훔쳤다'는 주장을 거두진 않은 채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한다. 우리는 법과 규칙을 가져야만 한다”고 언급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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