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집유 중 마약' 황하나 구속…법원 "도망·증거인멸 염려"

뉴스1

입력 2021.01.07 17:46

수정 2021.01.07 17:48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2)가 구속됐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7일 오후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황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권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황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1시간여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황씨는 남자친구 등 주변 사람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느냐' '주변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답했다.

황씨는 2015~2019년 남자친구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등 지인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검찰과 황씨 측은 모두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황씨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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