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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펜스, 수정헌법 25조 발동해야"..안하면 탄핵 재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8 08:15

수정 2021.01.08 08:40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캘리포니아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상원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즉시 발동해 대통령을 몰아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통령과 내각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탄핵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상원 최고 지도자인 척 슈머 원내대표도 같은 요구를 했다.

펠로시는 "대통령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격을 미국과 국민들에게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우리 국민과 민주주의에 치명적"이라며 "그가 여전히 백악관에 앉아있는 한 이 나라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수정헌법 25조에 따르면 부통령과 내각 각료 과반은 대통령이 더 이상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직무 수행 불가를 선언할 수 있다.
이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시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부통령이 계속 권한대행 역할을 할 수 있다.


미 정가와 재계에서는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두고 트럼프가 선동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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