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지적장애인을 벗방에 동원하다 긴급 체포된 BJ땡초에게 네티즌들의 분노가 쇄도하고 있다.
8일 아프리카 TV 등에 따르면 BJ 땡초의 계정은 전날(7일) 영구정지 됐다. 이유는 미풍양속 위배(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 되지 않는 행위)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같은 날 BJ땡초와 영상 촬영과 제작 공범 2명을 검거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과 관련된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BJ 땡초가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 B씨를 출연시켰고 강압적으로 옷을 벗게 한 후 수익을 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BJ땡초는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 B씨와 모텔을 돌아다니며 ‘먹방’ 등을 찍었고 이를 로즈TV 등 플랫폼을 이용해 방송했다. 당시 BJ땡초에게 ‘지적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는 “연인끼리 벗방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J땡초는 문제의 ‘벗방’에서 A씨가 거부하자 “별풍선을 환불해줄 것이냐”며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A씨에게 “별풍선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밥을 사주지 않겠다”고 했다. 학대수준의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영상을 캡쳐 사진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상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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