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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코로나19 사망률 24% 낮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8 09:25

수정 2021.01.08 09:2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2종이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24% 낮춰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15개국 39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리맵-캡'(Remap-Cap) 연구팀은 이 같은 초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치료제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효과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상태가 심각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이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그룹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 및 사릴루맙(Sarilumab)을 정맥 내 주입한 그룹을 나눠 비교했다.

이후 최소 3주 간 개선 정도를 살펴봤다. 해당 시험에는 6개국에서 792명의 집중치료실 환자가 참여했다.


그 결과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의 사망률은 35.8%였지만 토실리주맙 치료를 받은 이의 사망률은 28%, 사릴루맙은 22.2%로 집계됐다.

평균 사망률이 27.3%로,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에 비해 8.5%포인트(p) 낮게 확인됐다. 사망 확률이 24% 줄어드는 셈이다.

이번 연구의 영국 내 수석 조사관 앤서니 고든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12명의 환자를 치료하면 1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이는 매우 큰 효과”라고 밝혔다.
해당 치료제를 쓴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1주일에서 10일 정도 빨리 집중치료실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앞서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중환자의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지만 또 다른 시험에서는 엇갈리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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