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포영화는 여름에 제격이라는 공식을 깨고 지난 몇 년 간 겨울 극장가에 공포영화가 개봉해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서 공포영화를 볼 기회가 사라진 가운데, MBC가 총 2부작으로 편성한 본격 괴기, 공포 토크쇼 ‘심야괴담회’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신동엽, 김숙, 박나래, 황제성 등이 출연한 ‘심야괴담회’는 총상금 4,444,444원을 놓고 벌이는 국내 최초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
기존 납량 특집과 달리 어떠한 공포 장치 하나 없이 ‘괴담’만으로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했다. 이날, 김숙은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당시 직접 겪은 귀신 목격담을 전했다.
“집에서 혼자 자는데 누군가 자꾸 이불을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내 귓가에 “너만 덮냐”라는 소리가 들려 그대로 집을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김숙이 귀신의 생김새를 설명하자, 허안나는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김숙 선배가 본 귀신과 내가 본 귀신이 같은 귀신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김숙 선배님이 살던 아파트 정문에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있다. 그 당시 학교에서 본 귀신이랑 선배님이 본 귀신이 똑같다”라고 밝혀 출연자들은 경악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학창 시절부터 귀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귀신을 소환하기 위해 친구들과 한밤중에 공동묘지 주변을 배회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제성은 귀신과 함께 찍은 셀카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심야괴담회’에선 괴담나니아들의 오싹한 경험담과 함께 시청자로부터 공모받은 기이하고 괴이한 괴담을 전에 없던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 2부작으로 지난 7일과 9일 밤 양일간에 걸쳐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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