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수도권 교정시설과 요양병원, 종교시설, 육류가공업체 등에서 추가 환자 발생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을 제치고 국내에서 2번째 큰 규모가 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77명이다. 지금까지 수용자 1133명, 종사자 23명, 종사자의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날인 7일 0시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해 12월2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1명이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수용자 중에선 6일 6차 전수검사 결과 미결정자 2명이 재검사 후 확진됐고 12월31일 출소 후 자가격리 중이던 1명도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 검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25명이다. 환자·입소자가 117명, 종사자가 84명, 가족·지인 20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4명이다.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들은 모두 이 업체 종사자들이다.
인천 요양원·수원 병원·용인 제조업체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633명으로 사흘 만에 600명대로 감소했다. 다만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가 452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전국 국내 환자 수는 765.0명이며 수도권은 70%인 537.3명이다.
인천 미추홀구 쇼핑센터·부평구 요양원2와 관련해 지난해 12월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직장·가족에 전파되고 가족의 직장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전파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현재 미추훌구 쇼핑센터 관련 8명, 부평구 요양원 관련이 14명이다.
경기 수원시 병원과 관련해선 이달 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3명이며 가족 7명, 환자가 1명이다.
경기 용인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도 이달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0명 중 지표환자 1명 외에 종사자가 7명이며 가족 2명도 확진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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