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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애플, 전기차 협력 하나.. 현대차그룹주·관련주 일제히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8 16:11

수정 2021.01.08 16:13

현대차-애플, 전기차 협력 하나.. 현대차그룹주·관련주 일제히 '급등'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전기차(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자동차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 마감했다.

8일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4만원(19.42%) 오른 2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25만7000원까지 급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은 장중 한때 24.51%까지 급등했다.


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위아(21.33%), 현대모비스(18.06%), 현대비앤지스틸(12.39%), 기아차(8.4%), 현대제철(5.17%), 현대로템(3.00%), 현대오토에버(2.91%) 등 계열사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했다.

뉴인텍(29.92%), 만도(14.33%), 한온시스템(12.84%), 한국단자(11.11%), S&T모티브(10.86%) 등 상당수가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력을 제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 생과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협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약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인 현대차그룹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대차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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