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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모아'는 렌트카 가격비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월 평균 약 8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카모아는 앱을 통해 단기 렌터카, 그중에서도 중소렌터가 업체만 모아 소비자에게 앱으로 소개한다. 여행지뿐 아니라 출장, 일상 등에서 렌터카가 필요할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에도 성장
홍성주 카모아 대표( 사진)는 10일 화상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중소 렌터카 업체들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지원하고 렌터카를 이용한 고객들의 평점이나 후기를 모아서 투명하게 관리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업계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에도 회사 성장세가 나쁘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당시 O2O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고 2015년에 회사를 창립했다. 그 후 약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카모아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기존 렌터카 시장은 대기업 독식 체제로 지역 중소업체들은 전산시스템, 서비스, 자금 등 모든 부분에서 열악했다.
그나마 단기 렌터카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중소 렌터카 업체들이 열악하다보다 고객 만족도가 높지 않는 편이었다. 카모아는 이 점을 주목했다. 중소업체가 하기 힘든 고객 상담 응대를 위해 상담만 전문적으로 하는 직원을 고용했다. 또 ERP 시스템을 지원해주고 고객들이 작성한 리뷰 관리도 도맡았다. 이 모든 노력들은 고객 만족도로 이어졌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홍 대표는 "실제 카모아 서비스를 보면 재구매율이 적게는 20~35%에 이를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큰 편"이라면서 "지역 중소업체들은 불필요한 광고비를 줄이고 본질적인 렌터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카모아와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점·후기 적용 '2018년 부터 수익'
카모아는 업계 1등 앱답게 타 플랫폼보다 평점, 후기를 가장 먼저 적용했다. 내륙과 제주, 울릉도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 차량 보유대수와 판매 지역이 가장 많은 편이다. 카모아가 이렇게 성장한 또다른 배경에는 투자업체들로부터 받은 자금도 큰 역할을 했다. 카모아의 성장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투자업체들로부터 총 35억9000만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지난 2018년 본엔젤스는 씨드 투자를 통해 6억원을, 지난 2019년 티비티는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29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홍 대표는 "카모아 서비스가 시작된 2018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해 그 해 5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 52억원, 2020년 1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처음에는 영업사원들이 지방에 내려가 카모아 가입을 위해 뛰어 다녔지만 지금은 오히려 입점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것을 보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카모아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글로벌 시장도 진출한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LA 등에 포진한 렌터카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내외국인 대상으로 렌터카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렌트 서비스도 확장한다. 현재 제주지역에 300여대의 전기차가 카모아 플랫폼에 등록돼 있다. 제주보다 전기차 여건이 좋지 않은 서울에서는 시범 운영 형태로 이마트 성수본점에서 전기차 4대와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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