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겨울에 내리는 첫눈처럼 세상에 잠깐 내려왔다 사라졌구나.
이곳에 있는 동안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니.
어른들 누구도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구나.
너를 괴롭힌 사람들은 꼭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해서 너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게.
그리고 다시는 너처럼 어른들 손에 죽어가는 아이가 없도록 어른들이 꼭 노력할게.
하늘에서나마 지켜보고 응원해 주렴.
그리고 그곳에서는 아픔도 배고픔도 슬픔도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사진.글=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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