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모이야기]정인이에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09 08:33

수정 2021.01.09 08:33

정인아,
너는 겨울에 내리는 첫눈처럼 세상에 잠깐 내려왔다 사라졌구나.

이곳에 있는 동안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니.

어른들 누구도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구나.

너를 괴롭힌 사람들은 꼭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해서 너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게.

그리고 다시는 너처럼 어른들 손에 죽어가는 아이가 없도록 어른들이 꼭 노력할게.

하늘에서나마 지켜보고 응원해 주렴.

그리고 그곳에서는 아픔도 배고픔도 슬픔도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네모이야기]정인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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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안장된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편지와 선물들이 놓여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안장된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편지와 선물들이 놓여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네모이야기]정인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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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이야기]정인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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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양의 유골이 안장된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정인 양의 유골이 안장된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네모이야기]정인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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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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