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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무작정 백신 투약하자는 무책임한 野주장, 마루타적 발상"(종합)

뉴스1

입력 2021.01.09 16:48

수정 2021.01.09 17:00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8.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민의힘의 '킬(Kill) 방역'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부가 안전성을 검증하는 중이고, 집단면역비율이나 전체 인구보다 많은 5600만개나 확보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식약처가 안전의 만전을 거듭해 국민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을 때 백신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백신 검증을 성급하게 하고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일 순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을 바로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조속한 검증을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작정 투약부터 하자는 무책임한 주장은 마루타적 발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케이(K)-방역은 킬 방역'이라는 대정부질문의 망언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만 조장하고 폄하하는 불순한 발상"이라며 "백신은 과학이지, 정쟁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전날(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이냐"며 "의료 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1 부대의 망령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부활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마루타' 등 표현이 논란이 되자 게시글을 삭제했으나, 이날 일부 수정된 글을 다시 게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인성이 심히 우려되는 발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 추정 주사'라는 장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런 무책임한 선동성 발언을 저리도 당당하게 하는지 존경스럽다"고 했다.
이어 "영국·미국·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모두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여긴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가 확보했다는 백신 또한 백신 추정 주사라는 것인지 확실하게 말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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