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직 개편 단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0 12:00

수정 2021.01.10 12:00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새해를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정환 이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기업성장과 지역산업 진흥 선도’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산업단지의 대변신을 단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핵심 국정과제이자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산단진흥실을 신설했다. 산단진흥실에는 산단대개조 정책을 지원할 산단진흥기획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총괄할 스마트그린산단팀, 산단 기업자원의 공유, 활용을 위한 스마트플랫폼팀 등 3개 팀이 구성됐다. 지난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된 산업단지에 맞춰 대구지사와 여수지사를 각각 대구지역본부와 전남지역본부로 격상시키고, 본부 산하에 산단혁신기획팀, 스마트산단팀, 그린산단팀을 신설했다.


또한 인천·대구·경북·광주·전남지역본부에 산단대개조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역 산업진흥과 기업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신규로 증원된 인력 12명을 지역본부에 배치하고, 인사이동을 통해 총 33명의 본사 인력을 지역으로 전환해 현장 인력 비율을 60%로 높였다. 이밖에도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을 위한 보유시설물안전센터와 지역별 산단안전센터, 기업 규제 개선 지원을 위한 기업성장응답센터, 유턴기업 복귀 활성화를 위한 복귀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정부 정책 뒷받침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조직기반도 보강했다.

조직개편을 완료한 산단공은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극복’, ‘도약’ 그리고 ‘신뢰’를 2021년의 핵심 가치로 선정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김정환 이사장은 올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 지원을 꼽았다. 그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산업현장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제도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새롭게 개편된 기업 공동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사업과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갖추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산단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이 디지털경제의 주체로 빠르게 변모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에 혁신데이터센터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등 첨단산업의 토양이 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재생 에너지 100%(RE100)' 선언 트렌드에 맞춰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에너지 관리 효율화 및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폐자원 재활용 설비를 확대해 저탄소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켜나갈 계획"이다.

디지털·그린 분야의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스마트제조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또한 일과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현대화된 창업공간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는 청년들이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김정환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무엇보다 대내외 고객으로부터의 신뢰경영 원칙을 강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토대로 산단공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재난과 안전에 대한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상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환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산업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국민께 극복과 도약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로 우직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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