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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발란신 '쥬얼스' 5년만에 '라바야데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1 12:29

수정 2021.01.12 12:19

국립발레단 올해 라인업 
국립발레단의 '해적' /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의 '해적' /사진=국립발레단

[파이낸셜뉴스] 신고전주의 발레 창시자로 꼽히는 조지 발란신의 '쥬얼스(10월20일∼24일)'가 올해 국립발레단 신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작품에 목말라했던 관객들에겐 꽤 흥미로운 소식일 것 같다.

조지 발란신(1904∼1983)은 미국에서 활동한 러시아출신 안무가다. 20세기 고전발레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불린다. '쥬얼스'는 포레, 스트라빈스키, 차이콥스키 음악으로 플롯없는 디베르티스망 형식으로 만든 3막 작품이다.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세가지 빛나는 보석을 음악, 의상, 춤으로 표현해냈다. 에메랄드에선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 루비는 발랄하고 강렬한 톤이다. 다이아몬드에선 화려한 군무와 고난도 테크닉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존 크랭코 안무의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사진=국립발레단
존 크랭코 안무의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사진=국립발레단

지난해 신작으로 선보였던 '해적(3월 24~28일)'이 올해 다시 올려진다.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을 송정빈이 재안무한 작품이다. 유리 그리고리비치가 안무한 '라 바야데르(4월28∼5월2일)'는 올해 5년만이다. 인도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블록버스터 발레다.

존 크랭코의 유머가 돋보이는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16일∼20일)'는 올해 3년만이다.
지난해 올릴예정이었으나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강효형의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5월 22~23일)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선 중기 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죽음을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으로 형상화했다.
허난설헌의 시 '몽유광상산', '감우'를 토대로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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