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가정폭력 신고한 아내 호텔에 가둔 남편..아내 친구가 신고해 구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07:37

수정 2021.01.12 15:27

© News1 DB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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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정폭력을 당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친구 집으로 돌아가는 아내를 호텔로 데려가 가둔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8일 오후 아내 B씨를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약 4시간 동안 나가지 못하게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서울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가정폭력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뒤 친구 집으로 가려고 택시에 탑승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A씨는 B씨를 택시에서 내리게 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호텔로 데려갔다.

경찰은 B씨가 오길 기다리던 친구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장소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의 차량이 한 호텔에 세워진 것을 발견하고 객실을 확인했다.
B씨는 발견 당시 겁에 질린 채 불안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B씨를 폭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즉각 분리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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