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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할땐 언제고.. 김용민·김남국 '檢개혁 서약서' 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08:22

수정 2021.01.12 08:22

친문 단체로 알려진 파란장미시민행동이 여권 의원들에게 '검찰개혁 서약문'에 동참할 것을 요구, 몇 몇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친문 단체로 알려진 파란장미시민행동이 여권 의원들에게 '검찰개혁 서약문'에 동참할 것을 요구, 몇 몇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파란장미시민행동'(이하 파란장미)의 요구로 '검찰개혁 서약문'에 사인하고 이를 공개했던 김용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파란장미는 최근 여권 의원들에게 "2021년 상반기 내에 검찰수사권 완전폐지를 위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서약서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장경태, 이수진 의원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김진애, 강민정 의원 등이 자필 사인하는 형식으로 서약해 이를 sns 등에 공개했다.

이후 이를 둘러싸고 여권이 친문단체에 휘둘린다는 지적을 비롯해 서약서 동참여부가 곧 '검찰개혁 찬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테스트'로 비화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검찰개혁에 앞장서며 '김브라더스'로 불리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의원은 일부 우려스러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sns에 올린 서약문을 내렸다.

김용민 의원은 "서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검찰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서약서 작성에 따라 검찰개혁에 동참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김남국 의원도 "의도와는 다르게 황당한 이유로 서약서를 곡해하는 일들이 발생했다"며 "서약에 동참했느냐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검찰개혁에 찬성과 반대하는 의원으로 나누어 공격하는 일부 우려스러운 일도 있었다"고 비공개 전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김용민(오른쪽), 김남국 의원은 검찰개혁에 관한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 News1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김용민(오른쪽), 김남국 의원은 검찰개혁에 관한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 News1 /사진=뉴스1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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