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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백신 논란...“호주·대만 백신 있어도 접종 안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08:34

수정 2021.01.12 09:53

“국민의힘,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춰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의원. 사진=fn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의원.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주·뉴질랜드·대만 등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도 국민들에게 바로 접종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었다.

12일 고 의원 SNS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듯 환자의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하는 사람이 ‘명의’”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 기사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제 더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라”면서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것’과 ‘백신을 늦게 확보해 접종하지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백신 확보하고 그런소리하라" "저 나라들은 코로나19 방역성공하고 백신도 확보한 국가다" "한국은 K방역 쇼하다 백신확보 제 때 안하고 정쟁타령만 한다"는 불만 섞인 댓글이 달렸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고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대만 등이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들 국가가 접종을 미루는 이유에 관해 ‘앞서 국민에게 접종한 국가들이 제공하는 귀중한 데이터를 통해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이들 국가들이 오는 2월 중순에서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디언은 “(앞서 접종한 국가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 유용한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국가는 모든 인구분만큼의 백신 접종을 주문했지만 다른 곳에서 가능한 부작용을 관찰하면서 대량 백신 접종을 연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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