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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양사는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이 1억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쾌환은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만들었고,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도 높다. 환 형태 제품을 개선한 '상쾌환 스틱형'은 물없이 간편하게 짜먹는 슬림 스틱 형태 제품이다.
상쾌환은 출시 직후 5년간 판매량과 최근 2년간 판매량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에는 1초에 1개씩 판매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숙취해소 시장의 대표제품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관련 시장 전반이 침체됐지만 상쾌환은 2019년과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쾌환 관계자는 "다음날 숙취 예방 목적으로 음주 전 상쾌환을 드시는 고객의 비중이 높다"며 "음주 전 상쾌환 섭취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가 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술 마시기 전에 상쾌환을 먹는다고 답한 고객의 비율이 74.3%로 가장 높았다.
전략적인 고객층 확대도 한몫했다. 20~30대를 집중 공략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상쾌환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 역시 25~29세로 나타났다. 20대 고객을 교두보로 확보한 후 고객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납량특집 바이럴 영상 '상쾌환 몰라'의 경우, 1994년 방영된 드라마 'M'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40대 이상 고객의 향수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1990년대의 히트곡 '차표 한 장'을 세련되게 편곡, 개사한 뮤직 비디오 콘셉트의 신규 광고 '상쾌한장'편을 온에어하며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게 상쾌환을 알리는 중이다.
상쾌환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주력 고객인 20대와 신규 고객층인 3040세대를 각각 겨냥한 투트랙 마케팅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상쾌환이 전 세대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국민 숙취해소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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