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 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한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백서와 인천·개성·황해도 지역의 민속, 기념물 등을 조사한 보고서 등 평화도서 4종을 발간했다.
인천시는 ‘남북교류 평화백서’와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 등 평화도서 4종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도서는 ‘남북교류 평화백서’와 일러스트북 ‘인천, 통일을 그리다’,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로 인천문화재단에서 조사와 제작을 담당했다.
‘남북교류 평화백서’에는 2004년부터 본격화된 인천의 남북교류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본 내용과 남북교류사업의 성과와 한계 및 앞으로 추진 방향, 인천에서 북측과 체결한 각종 협정서, 행사 사진 등을 담았다.
일러스트북 ‘인천, 통일을 그리다’는 인천에서 진행한 주요 남북교류사업의 내용을 알아보기 쉬운 그림으로 만들어 이해를 돕는다.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는 소설가 등의 문학 작가 4인과 미술작가 4인이 주제별로 협업해 분단과 이산, 백령도 거타지 설화의 재해석 등으로 인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는 스토리텔링북의 기초가 된 인천의 평화자산을 조사해 소개한 책으로 인천과 북한 개성, 황해도 등 인접 지역에서 공유하는 각종 민속, 기념물, 항로 등을 망라했다.
이 밖에 남북이 공유하는 한글 점자의 창안자인 강화 교동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과 같은 인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한 평화도서 4종은 그간 인천이 남북교류와 평화를 위해 지속해온 노력과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자산을 집대성함으로써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고 민족의 동질성을 되찾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화도서 4종은 앞으로 평화자산 조사와 연구 및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기초로 다양한 평화 교육프로그램과 대시민 평화 사업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는 연내 2, 3권이 후속 제작돼 더 많은 인천의 평화자산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시민들에게 남북교류사업과 역사유적, 민속 등을 알리기 위해 평화도서를 제작하게 됐다”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일러스트, 그래픽 등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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