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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시장 선거 출마... “세일즈맨 시장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2 15:40

수정 2021.01.12 15:40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첫 후보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출마 선언식을 개최하고,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라고 각오했다.

이날 선언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따라 청중이 없는 비대면 방식으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됐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그는 대시민 사죄를 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 시민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김 전 사무총장은 부산의 발전을 위해 세 가지 꿈을 내세웠다. 먼저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에 관한 비전이다.

그는 “사람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떠났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극단적인 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부산은 살 수 없다”며 “하지만 역대 어느 시장도 중앙정부에 맞서 기울여진 운동장을 바꾸려는 싸움을 하지 않았다. 저는 다가오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해 불평한 서울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고 목표했다.

그러기 위해선 가덕신공항을 시작해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로 토대를 마련하고, 부울경 경제공동체, 광역대중교통망 건설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해양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양정책 지방자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 2022년까지 기필코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신공항이 있을 때만이 부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산 신항과 시너지효과를 내어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가 되고 앞서가는 첨단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잠든 부산을 확 깨우는 자명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김 전 사무총장은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는 유일하게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저 김영춘뿐”이라며 “180석 집권여당과 우리 고향 출신 대통령, 그리고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라고 자신했다.

부산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무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서울 광진갑,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3선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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