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무상 공급 이어 치료제도
이낙연 "국가책임론 강조"
"한두달 내 진단·치료·예방 3박자 갖출 듯"
홍익표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이낙연 "국가책임론 강조"
"한두달 내 진단·치료·예방 3박자 갖출 듯"
홍익표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염병 치료제와 백신 무상 지원을 거듭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무료접종을 밝힌 이후 여당은 치료제 무료 지원 카드에 나선 것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잇따라 전염병 대응에 대한 '국가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무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인 재난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원칙은 확립돼야 한다"며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무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국가가 (전염병 대응에 무상으로) 그렇게 (지원) 하고 있다"며 예산 부담에 대해서도 "지금도 자부담이 거의 없다. 말하자면 국가가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이 대표는 고위전략회의 직후 참석한 의원들에게 "어떤 제약회사든 치료제는 국민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대감염병 치료는 국가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기자들에게 "코로나는 사실상 단순 질병이 아니라 중대재해다.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국가가 그것까지 왜 하냐고 얘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무료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홍 정책위의장은 "그게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이광재·황희·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온택트 토론회에 참석해 "잘하면 한두달 안에 (코로나)진단·치료·예방 3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조기진단에는 우리가 이미 성공을 했고 이제 조기치료, 조기예방의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조기진단에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치료제 개발과 백신 공급 등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이 대표는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들의 개발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무료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대통령께서 백신 무료접종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책임있는 정책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무료접종은 백신 접종률을 제고하고 접종비 부담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다"며 "백신 도입 및 접종 등을 위해 3조원의 예비비를 편성해둔만큼 예산확보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전국민 무료 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힌 김 원내대표는 "접종 로드맵을 빈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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