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北 당대회 끝..김정은, 核군사력·경제발전에 승부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3 08:26

수정 2021.01.13 09:30

北 당대회 여러 과제 던지며 개최 8일 만에 마무리
김정은, 핵 억제력 강화와 최강의 군사력 보유 주문
경제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 추진에 '결사적 투쟁'
사회생활 전반에서의 내부 단속 확대 가능성 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당 대회는 8일 만에 막을 내리면서 역대 두 번째로 최장기간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화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당 대회는 8일 만에 막을 내리면서 역대 두 번째로 최장기간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개최 8일만에 마무리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최강의 군사력 보유와 경제 발전을 위한 결사적 투쟁의 중요성을 이번 당대회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1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당대회를 결산하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인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과학 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 생산 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면서 국방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하자면서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 생활을 하루 빨리 안정·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 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성패는 경제 관리를 어떻게 개선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며 "중앙당 경제부서들과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공장, 기업소를 비롯한 모든 부문이 합심해 경제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국가의 통일적인 지휘와 관리 밑에 경제를 움직이는 체계와 질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 데 당적, 국가적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경제발전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특히 "당 대회 이후에도 특수성을 운운하며 국가의 통일적 지도에 저해를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어느 단위를 불문하고 강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온갖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현상들과 세도, 관료주의, 부정부패, 세외 부담 행위와 온갖 범죄 행위들을 견결히 억제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당 대회 구호를 대신해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그는 "이민위천은 전 당이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는 당의 항구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고,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에는 사상이론적 관점과 정책적 요구가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 대회는 김 총비서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신문은 "결정서는 전당의 각급 조직들에 당내본으로 배포되게 된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당대회 폐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해 본 대회가 결정한 과업들을 어떻게 관철하는가 하는데 따라 사회주의 위업의 전도가 좌우되게 된다"면서 "당 대회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 우리 혁명을 다시 한 번 고조시키고 하루 빨리 인민들에게 더 좋고 안정된 생활 조건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