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2021 라인업
[파이낸셜뉴스]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7월1∼4일 예술의전당)'가 올해 국내 무대서 초연된다. 19세기 미국 골드러쉬 시대 캘리포니아 탄관총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을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야심작으로 준비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1907년 뉴욕을 방문해 미국 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연극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오페라다. 서부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그렸다.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작심한 듯 신작을 쏟아낸다. 하반기 광복절 즈음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의 '나부코(8월12∼15일 국립극장)도 주목할만하다. 기원전 6세기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이다. 주세페 베르디의 재기와 출세의 분기점이 된 작품이다. 그 유명한 '가라, 내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이 오페라에서 나온다.
jins@fnnews.com 최진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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