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덜 붐비는 곳은?”…홈페이지에 관련 서비스 내용 소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의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소개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신사(SKT)의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의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성별, 연령별로 나눠 볼 수도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도민·관광객이 많이 있는 곳 뿐 만 아니라 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나 지난 24시간 동안의 혼잡도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파가 몰리는 곳을 꺼려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이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유엔세계관광기구도 이 서비스에 대해 "관광객이 제주에서 안전하게, 또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덜 혼잡한 방문 시간까지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도와 공사는 현재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개별·비대면 관광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관광 비즈니스가 창출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개별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현 실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공유함으로써 제주관광이 글로벌 최고의 스마트 관광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실용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제주형 관광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주를 관광객이 몰리는 8대 핵심클러스터(제주국제공항,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지코지, 표선해변, 서귀포시 옛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으로 나누고, 클러스터별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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