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에서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전염력 강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01:47

수정 2021.01.14 01:47

지난해 11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의료 당국 직원들이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해 11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의료 당국 직원들이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됐다. 변종을 발견한 연구진은 미국발 변종 역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무력화 시킬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립대 벡스터 메디컬 센터(WMC) 연구진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종의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변종 가운데 하나는 오하이오주에서 보고된 1명의 환자에게서 검출되었다. 연구진은 "새로운 변종이 영국 유형과 동일한 변화가 있었지만, 이미 미국에 있던 바이러스 유형에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변종은 지난달 말부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일대에서 약 3주간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콜럼버스 일대에서 발견된 변종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과 달리 한번에 3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댄 존스 오하이오주립대 분자병리학 부학장은 "이러한 새 '콜럼버스 변이'는 앞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전자 중추를 갖고 있지만, 3개의 돌연변이는 상당한 진화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변화가 영국 또는 남아공 변이에서 유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새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남아공발과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지난 10일 발표에서 브라질에서 입국한 10~40대 4명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알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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