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커스터디업체 앵커리지, 美 전국은행 허가 받아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Anchorage)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조건부 은행업 승인을 받았다. 앵커리지는 미국 첫 전국 단위 디지털자산 은행이 됐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OCC는 앵커리지에 미국 전역에서 신탁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을 했다고 발표했다. 앵커리지는 지난해 11월 OCC에 전국 범위 은행 사업자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현재 OCC에는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업체 비트페이(BitPay)와 스테이블코인 팍스(PAX) 발행사 팍소스(Paxos)도 연방규제은행 등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란서 테헤란 등 정전 사태 "비트코인 채굴 영향"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비트코인(BTC) 채굴 작업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니스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란 당국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채굴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난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디어는 "미국이 이란을 고립시키는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란의 전력 가격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로인해 이란내 가상자산 채굴 작업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그레이스케일, 리플(XRP) 신탁 운영도 중단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리플(XRP) 신탁 운영을 중단한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라지캡펀드에서도 리플을 제외하는 등 리플 지원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 영향으로 이미 다수 주요 플랫폼이 리플 거래 지원 등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그레이스케일도 리플 신탁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신탁을 포함한 관련 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리플의 달러 환전 및 관련 신탁 운영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리플 청산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수수료 제외 후 적정 수준의 수익금을 신탁 주주에게 분배한 뒤 신탁거래 지원을 완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5일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그레이스케일라지캡크립토펀드(Grayscale Digital Large Cap Fund)'에서 리플을 제외하기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