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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유전자 사업, 분자진단 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및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등 분자진단 관련 핵산추출부터 PCR(실시간 유전자 증폭)까지 대응 가능한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지난해 3·4분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456억원, 영업이익 739억원, 순이익 22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2.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핵산추출 및 PCR 장비 매출 급증의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며 "주요 자회사의 성장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2020년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연간 누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장비 판매 대수는 총 1000대 이상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각 국가별 코로나19 관련 추가 장비 공급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공장 증설을 통해 핵산 추출용 시약과 장비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진단키트 대비 핵산 추출용 시약은 현재 수급 불균형 상태이며 주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실적 기여 확대도 긍정 요인이다. 임 연구원은 "2019년 158억원 매출에서 2020년 3·4분기 누적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배우 김희선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등 홈쇼핑 판매채널 다각화, 건강기능식품 관심 증가로 프로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유산균의 높은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기반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 성장성도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바이오니아는 'SAMiRNA™ (나노입자 크기의 질병 단백질 생성 차단 물질)'을 기반으로 폐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1년 임상 1상 진입 전망 등 유전자 기반 바이오 신약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주요 리스크 요인은 현금흐름"이라며 "10년간 적자 및 외부자금 조달이 이어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수혜를 통해 현금흐름의 추세적 전환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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