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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과반 "결혼자금 저축 힘들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09:49

수정 2021.01.14 10:48

미혼남녀 과반 "결혼자금 저축 힘들어요"


[파이낸셜뉴스]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결혼을 할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은 2개의 세부 주제(본인, 상대방)로 나뉘었으며, 그중 '결혼자금_본인' 편을 먼저 공개했다.

결혼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 과반(62.6%)은 결혼자금 저축이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 이유는 '낮은 월급'(27.5%), '오르는 집값'(18.8%), '저축하지 못하는 소비 습관'(15.0%) 때문이었다. 현재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는 남녀는 67.4%였다.
이들이 목표로 두고 있는 결혼자금은 남성 평균 1억 2373만원, 여성 평균 6709만원이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은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의 구간(32.3%)을, 여성은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의 구간(33.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만약 본격적인 결혼 준비 중 자금이 부족하다면, 미혼남녀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일까?
전체 34.0%는 '대출'로 돌파구를 마련할 거라고 했다. 이어 '결혼식 규모 축소'(18.6%), '예단·예물 생략'(16.0%), '부모님 도움'(11.8%) 순이었다.
미혼남녀는 결혼 준비 중 자금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주택 비용'을 꼽았다. 주택 비용을 선택한 남녀는 86.8%에 달해, 결혼 자금 부담 대부분이 주택 마련에서 기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듀오 홍보팀 김상은 사원은 "요즘 코로나에 높은 주택 비용까지 더해져 결혼을 미루고 있다는 미혼남녀의 소식을 많이 접한다"며 "결혼을 원할지라도 점점 결혼을 하기 힘들어지는 환경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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