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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체험 하자"…2m 울타리 넘어 5·18 사적지 침입한 20대들

뉴스1

입력 2021.01.14 10:35

수정 2021.01.14 11:33

옛 국군광주병원 무단침입 CCTV 영상 (광주시 제공) 2021.1.14 /뉴스1
옛 국군광주병원 무단침입 CCTV 영상 (광주시 제공) 2021.1.14 /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공포체험을 해보자'며 5·18 사적지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은 5·18 사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 내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A씨(22)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4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을 찾아 2m 남짓 높이의 철제 울타리를 넘어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다.

당시 건물 안에서 담배 꽁초와 바닥에 불을 피운 흔적 등이 발견됐지만 이들은 방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5명의 남성이 포착됐으나 경찰은 실제 건물에 들어간 인원인 3명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입건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유튜브를 보고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옛 국군광주병원은 시민들이 심문 당하는 과정에 고문과 폭행으로 다치면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이곳에는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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