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1867명 도전..1만653명 완등 인증
울산 울주군 올해부터 기념주화(은화) 증정 중
울산 울주군 올해부터 기념주화(은화) 증정 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등산 동호인들의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14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완등' 사업은 지난해 2만1867명이 영남알프스 완등에 도전해 1만653명이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자 중 10~30대가 15%를 차지하면서 영남알프스 완등이 전 연령층에서 고루 호응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경주시,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 등 인근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8월부터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8~12월 참여자 3831명, 인증자는 2489명에 그쳤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는 더 많은 등산객이 영남알프스 9개 산을 올랐다.
특히 타 지역 등산객의 유입이 부쩍 늘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완등 인증자의 70%가 다른 지역 주민이다. 전체 인증자 중 울주군민의 비율은 2019년 9%, 2020년 7.5%로 타 지역 관광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각의 선심성 정책설을 일축했다.오히려 단순 일회성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상권 외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주변의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주군은 올해부터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자에게 기념주화(은화)를 증정하기로 했다. 소장 가치가 높은 은화를 통해 영남알프스 완등 성취감을 높여 주려는 목적이다. 영남알프스 완등에 대한 도전의식을 유발하고 영남알프스 홍보에 도움이 기대된다.
이미 은화 홍보효과로 올해 1월 2주 동안 약 3000명이 영남알프스 완등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서 구독자가 2만4000명에 이르렀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9개 산으로 디자인해 해마다 새롭게 은화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은화 1만개 제작을 계획 중이며 그 이상 참여자가 인증할 경우 추가 제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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