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집단감염 불씨… 이틀 연속 40명대 확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4 18:49

수정 2021.01.14 18:49

이언주 선거캠프에서 누적 8명
부산에서 교회, 직장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이틀 연속 4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12명, 이날 오전 33명 등 총 4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2300명을 기록했다.

진주기도원 방문자와 접촉자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0명, 접촉자 1명 등 총 11명으로 이 중 4명은 진주시로부터 확보한 방문자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수영구 교회는 망미동에 위치한 사도행전교회로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됐다.
1월 초 이 교회를 방문한 2명도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총 16명이다.

안병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사도행전교회는 애초 15명 안팎의 신도만 등록돼 있다고 해 교회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출하지 않은 명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교회 측에서 오늘 오전 보건소에 방문자 추가 명단을 제출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진구에 있는 이언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지난 5일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는 이 예비후보 측이 지난해 말 연 지지모임 행사에서 50명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다고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50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9일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앞서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항 북항 신감만 부두에서는 사업장 내 접촉자 44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직장 소속 확진자 6명, 관련 접촉자 6명이 확진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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