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 따르면 군 검찰은 전날(14일) 열린 승리의 공판에서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법정에서 “피고인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위력을 과히사며 피해자들을 위협했다”며 “이에 따라 승리에 대해 공동정범으로 기소한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본인이 있던 룸의 문을 연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이를 안 유 전 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조직폭력배를 불러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팔을 잡아 당기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군 검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공모해 조폭을 동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승리의 법률 대리인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서 승리의 혐의는 9개가 됐다. 외국인 투자자 상대 성매매 알선, 강남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등이다.
승리는 2019년 2월 ‘버닝썬’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유 전 대표와 함께 경찰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입대하면서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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