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지진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에 깔린 부상자들이 많다며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 오전 2시 28분(현지시간) 무렵 술라웨시섬 서부 도시 마무주 남쪽 36㎞ 육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34명이 숨지고 637명이 다쳤다.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당국의 구조 작업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알리 라만 마무주 재난 경감 기관장은 "많은 사망자들이 건물 잔해 밑에 묻혀 있다"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무주와 이웃한 마제네 인근에는 전날 오후 규모 5.7 지진 등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지다 이날 새벽 규모 6.2 지진이 강타했다.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고, 국토 전역에 활화산이 120여개나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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