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TV예능프로 출연이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이다'라는 지적을 이재명 경기지사와 형평성을 거론하는 것으로 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5일 저녁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원내대표할 때 조금 강성 이미지가 쌓였는데 예능 출연이 부드러운 이미지에 도움이 됐는지"를 묻자 "강성 이미지를 부드러운 이미지로 하려는거 보다는요"라며 그런 차원에서 출연한 건 아니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예전에 성남시장일때 11번 예능 출연하셨어요. 11번 하신 분 있을때는 가만히들 계시다가 제가 파급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한번 출연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신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11번 하셨어요, 11번을. 그래서 경기도지사 되셨다는 얘기도 있는데"라며 에둘러 여권과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다.
출연 동기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하는 동안은 너무 바쁘다보니까 국민들하고는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저의 몇마디, '그건 잘못됐습니다' 하는 15~20초 나오는 말씀으로만 소통 했었다"며 " 그래서 좀 다른 방법으로 소통을 편하게, 또 여러 가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그전에도 가끔 섭외가 있었는데 남편이 현직(부장판사)에 있다보니까 잘 안하려고 하더라"며 그로 인해 몇 차례 무산됐다가 "이번에 딸이 하고 싶다고 그래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좀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이런거였다"며 그 이상 다른, 숨은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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