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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생이모자반, 제주 해역도 습격…해안 비상

뉴시스

입력 2021.01.18 13:40

수정 2021.01.18 13:40

14일 한경면에서 첫 유입 확인 어촌어항공단 어선 투입…해상 수거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으로 밀려 온 괭생이모자반, 2020년 5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으로 밀려 온 괭생이모자반, 2020년 5월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전남 신안군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 유입된 데 이어 제주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괭생이모자반 유입이 확인되면서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에 따르면 14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수와 용당포구에서 괭생이모자반 제주 해역 유입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도내 전 연안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으로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해상·연안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상 및 해안변 수거를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괭생이모자반 51t을 수거했고, 어촌어항공단이 18일부터 어항 제주1호선을 투입해 해상 수거에 나섰다.

또 해양환경공단의 청항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공단은 해상 수거 작업을 통해 괭생이모자반 1533t을 수거한 바 있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으로 어민과 해안가 인근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유입이 끝날 때까지 수거 등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다.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농가는 제주시 해양수산과(064-728-3393)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제주시는 괭생이모자반 4395t을 14개 농가에 전량 퇴비로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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