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찾은 나경원 "오후 9시 이후 금지는 탁상행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구로구 어반필드 헬스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헬스장을 찾아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가 '탁상행정'이라고 직격했다.

전날(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운동복 차림으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헬스장을 방문했다.

그동안 헬스장은 코로나19 관련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영업을 하지 못하다가 18일부터 재개됐다. 다만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운영이 중단되고, 이용 인원은 8㎡당 1명으로 제한된다.

나 전 의원은 "시설이 크든 작든 무조건 오후 9시 이후에 영업금지를 했다"며 "너무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체육시설은 무조건 고위험군이다(라고 분류했다)"라며 "여기서 드문드문 운동한다면 더 안전할 문제다.

일방적으로 지키라고 할 때 너무 안타깝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헬스장 관계자에게 보궐선거 공약으로 "'숨통론'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대출을 1인당 5000만원까지 연 1%의 이자로 8년에 걸쳐 갚으면 된다"며 "전 국민을 주느니 어쩌니 하는 논란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재 정치권에서 나오는 재난지원금 논의를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