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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와 구독경제 시너지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비대면 경제 활동을 주도하며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로 자리매김한 양사는 올해 구독경제 시장 선점을 통해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0~20대)를 적극 공략할 것이란 관측이다.
■e커머스-핀테크-웹툰, 신사업 성장세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6조3883억원, 1조4206억원이다. 네이버가 오는 28일 발표할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관련 컨센서스도 매출 5조3402억원, 영업이익 1조1974억원이란 점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다음 달 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 역시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4조1326억원, 4494억원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익도 5조3907억원, 7618억원으로 급등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는 커머스와 핀테크 성장 사업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던 광고 비즈보드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픽코마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웹툰IP 글로벌화-구독경제 확대 전망
네이버와 카카오는 특히 올해 Z세대가 선호하는 구독경제 부문에서 이용자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락인(자물쇠)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글로벌 웹툰 경쟁력이 높은 네이버는 CJ ENM과 올 1·4분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한 ‘티빙(TVING)’ 서비스 출시하는 한편, '스위트홈' 웹툰 IP로 넷플릭스까지 진출한 상태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오는 3월 일본 내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은 물론 웹툰 중심으로 해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며 “네이버 웹툰은 글로벌 월실사용자(MAU)가 6700만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한 콘텐츠 생산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생활가전 렌탈과 식품·화장품 정기배송 등 구독경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교보증권 박지원 연구원은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구독경제 서비스는 결제 수수료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들이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안에서 커머스-페이-광고 유니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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