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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 신정부와 조속히 호흡 맞춰, 남북미 대화 모멘텀 복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9 17:13

수정 2021.01.19 17:13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노력 美와 함께할것
한미동맹 강화로 각종 위기에 대응력 제고
"美 민주당 행정부, 韓정부와 조율 잘 해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방향 회의'에서 향후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관련 공조를 조속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충분한 조율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대화를 통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날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부합하게 계속 진화시키는 것이 우리 외교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날 논의와 대화를 토대로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의 방향성과 원칙을 조속히 조율하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려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에 더 다가가기 위한 한미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보건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은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강 장관은 한미 간 적극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목표'는 바이든 정부가 강조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그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공통점에 기초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한미 간 각 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면서 새 행정부와의 신뢰와 유대를 굳건히 하고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과거 미국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지난해 11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평가했다.

이어 강 장관은 "양 정상 간 인식과 공감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현안 해결과 지역의 평화에 적극 협력하고 포스트 포로나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 한미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이상적이고 협력적 한미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마련 차원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강 장관 외에도 최종건 1차관,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이병도 외교전략기획관, 고윤주 북미국장, 조현우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등 외교안보 인사는 물론 전재성 서울대 교수, 정주연 고려대 교수 등 학계 인사도 참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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