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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동하며 대기질 측정하는 '모바일 랩'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06:00

수정 2021.01.20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이달부터 도로 위를 달리며 주변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하는 '모바일 랩(Mobile Lab)'을 서울 전역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바일 랩은 친환경 전기차 2대(입자상·가스상 측정)에 첨단 측정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대기질 측정시스템이다. 미세먼지는 물론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까지 동시에 측정·분석한다. 이동하면서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측정 시스템은 국내 최초다. 시간별·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구성성분, 생성기여물질을 초·분 단위로 실시간 측정·분석해 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3월까지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9개 자치구(강남구·서초구·성동구·영등포구·강서구·동작구·금천구·구로구·중구)를 대상으로 시간별·공간별 미세먼지 농도와 성분을 분석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대형·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고농도 우려 지역들로서 집중 분석을 통해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측정 결과를 미세먼지 고농도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을 모색하고 계절관리제 의무 저감대상시설의 저감 성과를 평가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록진 미세먼지 연구소장은 "환경문제는 과학적 사실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고 정책의 출발점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라며 "그 토대 위에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시민들의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상상력과 정책적 지혜를 발휘하도록 과학적 근거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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