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국전력, 4분기 흑자전환…V자반등 기대"-메리츠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09:07

수정 2021.01.20 09:07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3% 상향조정한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한국전력의 지난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750억원이다.

문경원 연구원은 "발전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kWh당 4.3원 낮아졌고 구입단가는 18.4원 낮아졌지만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석탄 이용률(50%)이 실적 개선세를 제한했을 것"이라며 "이는 일부 발전기 정비와 미세먼지저감 조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연료비 연동제로 인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 유가 상승, 기저발전기 발전용량 감소, 석탄이용률 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연료비 연동제로 인한 ASP 하락 효과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 하에서 한국전력의 실적은 원자재 가격이 V자로 반등하기 시작할 때 악화된다"며 "요금은 후행적으로 하락하지만(원자재 스팟 가격+3·4분기), 발전단가와 구입단가는 보다 빨리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적 악재가 없다면 2022년 이후에는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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