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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투자자 60% "올해 부동산 매입 확대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0 11:36

수정 2021.01.20 11:40

아시아태평양 투자자 60% "올해 부동산 매입 확대할 것”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 투자자의 60%가 올해 부동산 매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한 지역은 도쿄로 조사된 가운데 서울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지난해 11월~12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투자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가 올해 부동산 매입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16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이러한 매입 활동 확대 추세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이동 제한, 지속되는 불확실성으로 억눌린 투자 활동이 재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상당해 이를 부동산 자산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되는 이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은 지난해보다 해외 투자 활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올해 해외 자산 매입 의향을 밝혔으며, 매입 자산의 대다수는 아시아 지역 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도쿄는 여전히 가장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도시로 나타났다. 도쿄는 우수한 자산과 높은 유동성으로 지난 2018년부터 3대 투자처로 꼽혔다. 가장 투자 선호도가 높은 도시 2위는 싱가포르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처음으로 3위에 오르며 이들 도시에 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베트남 호찌민은 처음으로 상위 도시 5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투자자들이 비교적 빠른 전염병 억제 및 경제 회복 추세로 중국 내 투자를 선호하면서 상하이(4위), 베이징(6위), 선전(7위) 세 도시 모두 처음으로 상위 10위 권에 포함됐다.


CBRE 아시아 태평양 캐피탈 마켓 총괄 그레그 하이랜드는 “일부 투자자가 지난해 억제됐던 투자 활동을 재개하려는 보상 심리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조사 결과는 최근 몇 달 동안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라며 “최근 여러 시장에서 백신 프로그램이 출시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자산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 대비 투자 규모가 5~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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