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말다툼 끝에 치매 노모를 목 졸라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넘겨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A씨(54)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시 자택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 B씨(81)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 시신에서 목이 졸린 흔적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밀쳤는데 장롱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거짓 진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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