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불참하고 셀프 환송 후 집에 갔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다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다"며 정계 복귀 의지를 암시했다.
트럼프는 새 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말은 했다.
그는 "그들(바이든 행정부)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정말 굉장한 일을 할 기반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전날 공개된 고별연설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트럼프는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며, 이 나라는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연설 중간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거리며 1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며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여러분의 영부인이 된 것은 최대의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은 저의 기억과 기도 속에 있을 것이다"면서 "여러분과 가족, 이 아름다운 나라에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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