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주요 정상들, 바이든 취임에 축하 "동맹 회복" 강조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1 11:28

수정 2021.01.21 11:2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미국과 동맹 관계 회복을 언급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미국은 공유된 보편적인 가치로 굳게 결속된 동맹국"이라며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바이든 및 바이든의 팀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백악관의 친구가 생겼다"며 EU와 미국의 역사적인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새벽은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유럽은 우리의 가장 오래되고 신뢰하는 파트너와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이용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은 기후 변화부터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썼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좋은 날"이라고 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의 파리 기후협약 복귀를 환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했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평화를 확대해 공동의 위협, 특히 이란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직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로서는 변할 게 없다. 러시아는 지난 수백 년 동안 그래왔듯,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국 외에도 인도, 칠레, 파키스탄, 콜롬비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연달아 바이든의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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