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지 하루밖에 안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마저리 테일러 그린 조지아 하원의원(공화)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음모론인 큐어논 신봉자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초선 하원인 그린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가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이사로 재직하도록 한 것은 권력 남용이라며 탄핵안을 제출했다.
그린 의원은 지난해 미국 대선이 부정으로 치뤄졌다고 주장해 트위터로부터 계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선거유세 당시 트럼프로부터 “공화당의 차기 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정치 신인이지만 소셜미디어에 자극적인 논평과 동영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음모론인 큐어논을 지지하는 동영상들을 올렸다.
민주당이 상하 양원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바이든 탄핵안은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없지만 제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전날 고별성명에서 자신의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밝혔으며 백악관을 떠나면서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정치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또 친트럼프 지지자들이 '애국당'으로 불리는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보도도 나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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