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서비스는 차량과차량(V2V), 차량과인프라(V2I) 연결해 상호간에 위험정보를 교환하면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율주행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민간과 협력해 '똑똑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방 신호등 색상 △남은 신호시간의 초단위 정보 △사각지대 보행자와의 충돌위험 안내 △터널내 정차·불법주정차 차량 위치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신호시간에 맞춰 교차로 통과 안전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줘 급감가속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 및 연료 낭비를 줄이고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교통신호데이터 개방으로 실시간 교통신호시간을 반영한 정확한 교차로 통과시간까지 예측이 가능해져 내비게이션에서의 최적경로 안내 및 목적지 도착시간 정확도도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 개방으로 별도의 장치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방 교통신호, 도로위험 등을 미리 알려주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별 없는 디지털 이용 환경이 조성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심(사대문안)과 여의도, 강남, 상암내 도로와 양화.신촌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 중인 22개 도로(151.0km) 총 597개소(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신호데이터를 우선 개방한다. 이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관련 설치된 인프라에서 수집된 데이터다.
또 내년 6월까지 6차로 이상의 모든 시내도로 내 총 2468개소의 교통신호데이터를 확대 개방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신호제어기 기준으로 약 45.9%의 교통신호가 개방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공개 모집을 통해 이 같은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업체를 찾는다. 전원 외부위원들로 구성 된 선정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평가해 3~5개 내외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는 29일 포털, 자동차, 통신 업체 등 자체 내비게이션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개 설명회도 열린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데이터 개방을 계기로 이제 서울은 차와 도로인프라를 5세대(5G) 디지털로 연결하는 초저지연 커넥티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시장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