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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학진 392명, 2차 유행 정점과 비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4 10:19

수정 2021.01.24 10:19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권이 67%
경기는 54일만에 100명 밑돌아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0시 기준 392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23명, 지역발생 369명이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300~400명 안팎으로 최대 1200명이 넘었던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차 유행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67%를 차지했다. 다만 경기도 지역발생은 99명으로 12월 1일 86명 이후 54일 만에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2명 증가한 7만5084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86명, 격리 중인 사람은 1만1205명으로 전날 0시 대비 106명 감소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464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1만3003건으로 나타났다. 총 검사 건수는 3만7627건으로 전날 7만4184건보다 3만6557건 감소했다. 이날 확진자 392명 중 62명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했다.

신규 확진자 392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33명(해외유입 6명), 경기 99명, 인천 25명(해외유입 2명), 부산 20명(해외유입 1명), 대구 12명(해외유입 1명), 광주 17명, 울산 2명(해외유입 1명), 세종 11명, 강원 11명, 충북 12명, 충남 9명, 전북 4명(해외유입 1명), 전남 1명, 경북 8명(해외유입 1명), 경남 17명, 제주 2명(해외유입 1명), 입국검역 9명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11일부터 24일까지(2주간) 451→537→561→524→512→580→520→389→386→404→400→346→431→392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9명으로 전날 403명에 비해 34명 감소했다. 국내 발생 추이는 최근 2주간 '419→510→535→496→483→547→500→366→351→373→381→314→403→369명'이다.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365.3명으로 전날 384명보다 18.7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6일 1016.9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고, 전일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전국 주간 평균 400~500명) 밑으로 내려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49명(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으로 전날 244명 대비 5명 증가했다.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은 250.4명으로 전날 264.9명보다 14.5명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6명 증가한 1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대부분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됐다.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시설, 강남구 올림피아 사우나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등을 통한 감염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8명 감소한 99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99명은 12월 1일 86명 이후 54일만에 100명 이하 발생 규모다.

경기도 확진자 대부분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상당수는 감염경로가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별로는 Δ김포시 주간보호센터 Δ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Δ파주시 제조업체 Δ화성시 제조업체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13명 증가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연수구, 부평구, 남동구, 계양구, 서구, 중구, 미추홀구, 강화군 등이다.

지역 확진자 접촉 감염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는 계양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1명, 강화군 소재 종합병원에서 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들 집단감염지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2명, 2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소재 대형목욕탕 허심청 관련 확진자가 또 다시 증가했고, 부산 진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 추가 확진자가 활동한 어린이집, 직장 등에서 추가 감염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경남 확진자는 17명이다. 진주와 하동, 창원 등에서 가족에 의한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진주경찰서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확진자 1명의 가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전파된 사례다.

울산에서는 확진자 2명이 증가했다. 중구 거주 10대 여학생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n차 감염사례로 확진됐다. 앞서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이 감염되면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울주군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확진자 12명이 나왔다. 사흘만에 두자릿수 발생으로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발생 사례였다. 북구 소재 스크린골프 연습장을 중심으로 확진자 가족, 지인 등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에 대구시 보건당국은 오는 28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방문자와 종사자 대상 검사를 진행한다.

경북에서는 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포항, 김천, 영덕, 칠곡 등이다. 포항 확진자는 앞서 확진자가 나온 지역 목욕탕을 중심으로 나왔다. 이 목욕탕을 방문한 사람 2명과 이들의 접촉자 3명이다. 영덕과 칠곡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씩 확진됐고, 김천에서는 해외입국 감염 사례 1명이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는 전일보다 5명 증가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원주, 동해, 강릉 등이다.

원주 440~441번 확진자는 춘천 확진자와 접촉했다. 원주 442번은 경기지역 확진자의 접촉 후 확진됐다. 원주 443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직장동료(원주 430번)와 접촉했다. 동해 215번 확진자는 영유아로 19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동해 216번(20대)·217번(20대)은 동해 196번의 가족이다. 동해 218번(30대)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강릉 145번은 동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특히 동일집단 격리 중인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전날 실시한 전수 조사에서 15병동 입원환자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모 종합병원 4층에 근무하는 30대 간호사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인 확진자 1명도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가족 단위 확진자가 불어나며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세종 174번 확진자와 그의 가족인 70대 2명(세종 175·176번)과 40대(세종 177번) 1명, 10대(세종 178번) 1명 등이 확진됐다. 또 174번과 접촉한 다른 확진자와 그의 가족 5명(세종 179~183번)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74번의 경우 14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즉시 검사를 받지 않고 일상 활동을 이어가 접촉자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확진자는 공주, 금산, 서천, 보령, 천안에서 9명 발생했다. 금산에서는 전남 지역 거주 친구 집으로 여행을 다녀온 20대 대학생이 확진됐다. 전남 거주 친구와 그의 어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중이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접촉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또 공주에서는 인도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해제 통보를 받았으나 감염 증상이 뒤늦게 발현돼 양성 판정된 경우가 확인됐다. 서천과 보령에서는 경기 안양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확진자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전북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한 4명의 확진자(전북 1010~1013번)가 발생했다. 순창에 거주하는 전북 1010~1011번은 순창요양병원 관련 감염 사례다. 이로써 순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17명(광주 1479~1495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15명은 빛내리교회 신도이다. 이들은 광주 1479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빛내리교회 신도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 서울 동작구 확진자 접촉으로 1명, 전북 확진자 접촉으로 1명이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확진자 1명(전남 710번)이 발생했다. 영암군에 거주하는 710번은 전남 635번의 배우자로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에서는 2명의 확진자(제주 517~518번)가 나왔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지역발생 감염자 1명과 해외유입 사례 1명이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3명, 유럽 7명, 아프리카 2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11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1349명을 기록했다. 전체 치명률은 1.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감소한 282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의심 환자는 535만4349명이며, 그중 514만3500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3만5765명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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