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추행 논란으로 법정에 섰던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후배 황대헌 선수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효준 선수는 후배 황대헌 선수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근 한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임 선수는 지난 2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반성했고 많이 뉘우쳤고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한다"며 "사과하고 싶지만 (황 선수와)연락이 되지 않는다. 둘이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고 다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계기는 둉료 중 한 선수가 암벽등반 기계에 올라갔고, 황 선수가 엉덩이를 손으로 때렸다. 그리고 떨어졌다"며 "훈련 시작 전 장나을 하는 상황에서 황 선수와 비슷하게 (장난을)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골반을 잡았는데 바지가 벗겨졌다"고 설명했다.
임 선수는 이어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성기가 노출된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보도된 기사들의 내용과 굉장히 많아 달라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두려웠고 기회고 없었다. 정말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맹 징계로 1년을 쉬었고 현재는 연맹 징계가 중단된 상태"라며 "대법원 판결이 나놔야 다시 징계가 결정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중국으로 귀화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귀화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운동하며 선수로 뛰라는 얘기였으며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제의가 왔다"며 "세계적인 선수 우다징과 중국에서 연습할 기회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안현수(빅토르 안) 형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연맹 징계가 중단된 상태라 국내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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