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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국내 첫 바이오가스활용 수소충전소 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5 08:26

수정 2021.01.25 15:12

"음식물 폐기물로 만든 수소로 달리는 미래 수소차 시대 개막"
충북 충주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충북 충주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 충주에 음식물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융복합충전소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오는 5월 충주시 봉방동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 인근에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선정된 이 사업에는 국비 9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21억9000만원이 투입되며, 충북도와 충주시, 고등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수소충전소는 2년간의 기술개발을 거쳐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가스 활용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다.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식이다.


충주시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99.995%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정제해 수소자동차의 연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충북도는 국내 최초로 1일 500㎏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현재 부생수소가 생산되는 다른 지역(충남 대산·전남 여수·울산)에서 높은 운반비를 지불하고 운송되는 고비용의 수소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충북지역에 수소 생산기지가 본격적으로 건립되기 전까지 지역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에 보다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이 수소융복합충전소는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수소사회 조기진입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미래경제 핵심인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를 12곳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차 보급 대수(지난해 11월 기준 323대) 대비 이용 가능 수소충전소 갯수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김형년 충북도 에너지과장은 "앞으로도 수소를 친환경적이고 값싸게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위해 충북도가 앞장 서 수소에너지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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