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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 신사옥 입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5 09:10

수정 2021.01.25 09:10

송도·수원 분산 인력 900여명 입주…송도 바이오 성장 가속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천 송도 신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천 송도 신사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신사옥에 입주를 완료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신사옥을 건립해연구 장비와 인력 입주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부지 내 입주해 있었으나 지속적인 사업 영역 및 고용인력 확대에 따른 공간 수요 급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북측 인접 부지에 신사옥을 건립하게 됐다.

특히 2014년 300여명 수준이었던 근무인력이 현재 9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시설 공간 부족으로 인해 약 450여명의 인력이 수원에서 근무해 왔다. 이번 신사옥 건립에 따라 그 동안 분산됐던 연구·업무 인력과 인프라가 모두 송도로 통합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은 3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설 연면적 총 4만8143㎡, 지상 12층 높이의 대규모 시설이다. 연구, 업무, 교육, 복지 및 편의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 1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의약기업 바이오젠(Biogen)의 합작투자로 2012년 2월 설립된 바이오 제약사다.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제 3종과 항암제 2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또 개발을 완료한 안과질환 치료제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고 골격계 질환 치료제 등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3상에 착수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신사옥 건립 및 입주로 그 동안 분산됐던 기업의 연구역량을 송도에 집결함으로써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이 한 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DM 바이오 등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제조분야 선도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싸이티바, 머크, 써모피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바이오의약 연구·공정분야 기술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IFEZ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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