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12시간만에 입 연 심상정 "무한한 책임..장혜영과 연대할 것"

김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6 06:42

수정 2021.01.26 06:42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거급여 수혜 대상자 확대를 위한 주거급여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주거급여 수혜 대상자 확대를 위한 주거급여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심 전 대표는 전날(25일) 페이스북에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이 밀려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추행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당원들과 실망한 국민들께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의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발표한지 12시간 만이다.

심 전 대표는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준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며 “장혜영 의원이 온전히 회복되어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대표가 가해자란 사실은 당의 모든 것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할 일”이라며 “저부터도 놓치고 있던 것이 없었는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가치와 원칙을 부여잡고 함께 몸부림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복주 부대표(왼쪽)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 관련 긴급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했다. 2 /사진=뉴스1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복주 부대표(왼쪽)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 관련 긴급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했다. 2 /사진=뉴스1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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